"페라리에 장착한 초고성능 바퀴, 한국車에도 달 겁니다"

주세페 카타네오 피렐리타이어 아태 CEO 인터뷰
  • 등록 2016-04-25 오전 5:50:00

    수정 2016-04-25 오전 5:50:00

주세페 카타네오 피렐리타이어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경영자(CEO). 신정은 기자.
[상하이(중국)=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재 한국 완성차 업체와 파트너십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협의 초기 단계기 때문에 브랜드명을 언급할 순 없지만, 1년 후에는 프로젝트가 선명해질 것입니다”

세계 5위 타이어업체 피렐리 타이어의 주세페 카타네오(Giuseppe Cattaneo) 아시아태평양(APAC)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피렐리타이어는 지난 2013년 피렐리코리아 국내 법인을 설립하는 등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타네오 CEO는 협상 중인 국내 완성차 업체의 브랜드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하이엔드(고급)차를 생산하는 현지 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자동차(000270) 등 국내 완성차들이 최근 고급화·차별화를 위해 외국산 타이어를 점차 탑재하기 시작한 만큼 피렐리 타이어의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카타네오 CEO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1년 후에는 선명해 질 것”이라며 “한국 내 럭셔리 세그먼트 시장을 조사하는 팀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렐리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성장 가능성이 큰 한국 시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피렐리타이어는 세계 최고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공식 타이어 제공업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3년 이후 더이상 F1 코리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고 있지 않지만 슈퍼레이스, 코리아랠리챔피언십(KRC),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 등 다양한 모터스포츠 행사가 생겨나고 있다. 한국타이어(161390)금호타이어(073240) 등 국내 타이어 업체들도 앞다퉈 이들 레이스에 공식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있다. 타이어 회사에게 모터스포츠는 그만큼 중요한 행사다.

카타네오 CEO는 “F1 한국대회 문제점은 서킷이 도심과 너무 멀었다는 점”이라며 “한국에서도 모터스포츠 문화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모든 모터스포츠 행사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피렐리타이어는 이날 중국 상하이 패션센터에서 대표 모델인 ‘P제로’ 신제품과 아태지역 전용 타이어 ‘드레곤 스포츠’ 출시 행사를 열었다.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에 장착되는 초고성능 타이어(UHP)뿐 아니라 중형 세그먼트에 들어가는 고급 타이어를 출시해 세분화 아시아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P제로는 1986년 첫 출시 이후 슈퍼카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UHP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람보르기니, 포르쉐, 제규어, 페라리, 맥라렌 등 60개 차종에 OE를 공급하기로 했다. 아태지역을 겨냥해 출시된 드레곤 스포츠는 혼다 시빅, 마쯔다 6 등 중형 세그먼트급 차량에 교체용 타이어로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두 제품 모두 하반기부터 공식 판매될 예정이다.

카타네오 CEO는 “피렐리 타이어는 UHP 개발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중형급 자동차에 장착되는 고급 타이어 제품도 계속해서 생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하이브리드 3파전]②아이오닉·프리우스·니로 주행성능은?
☞현대차, 신흥 자동차 4개국서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
☞현대차, 경력사원·국내대학 신입박사 채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디올 그 자체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