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003220)은 2015년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분기점으로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하고 일반의약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기존 진해거담제 코대원포르테, 항궤양제 오티렌, 고지혈증치료제 리피원 등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에 주력하던 분야에서 과감하게 영역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곧이어 업계 최초로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을 선보였다. 콜대원은 2년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포를 돌파하며 판매량이 전년대비 4배 늘어나는 등 시장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다. 또 지난해에는 짜먹는 위장약 ‘트리겔’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회사 이름을 딴 캐릭터인 ‘대원씨’를 활용한 페이스북 페이지 운영으로 젊은 층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대원제약이 성공적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미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인정받은 자사의 우수한 제품력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4년 필러시장에 진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초기에는 독일 S&V 테크놀로지스의 ‘아말리안’이라는 필러제품을 수입·유통하는 수준이었다. 국내 필러시장이 2009년 2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300억원으로 급성장하면서 대화제약은 파트너사인 S&V 테크놀로지스사의 인수까지 추진하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탄탄한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자체 공급처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가속화 할 계획”이라며 “이변인 없는 한 인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