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고 있다"…테너 김재형, 佛서 여성폭행 벌금형(종합)

현지 법원 벌금 966만원과 집행유예 판결
툴루즈극장 오페라 에르나니 공연도 취소
소속사 측 "언어소통 입장 제대로 못 밝혀"
  • 등록 2017-03-24 오전 2:15:00

    수정 2017-03-24 오전 2:36:49

김재형 씨의 폭행 및 판결을 보도한 프랑스 현지 언론 뮈지크 인터넷판 기사 캡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김재형(44·알프레드 김)이 프랑스에서 여성을 폭행해 벌금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

23일 프랑스 뮈지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툴루즈 형사 재판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김재형에게 폭행 등의 혐의로 벌금 8000유로(약 966만원)와 집행유예 8개월을 선고했다.

김재형은 지난 20일 밤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텔 근처에서 폭행당한 여성이 울고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툴루즈 국립오페라극장은 김재형이 21일 출연 예정이던 베르디 오페라 에르나니 공연을 당일 취소했다. 김씨는 법원 판결 직후 프랑스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 씨의 한국 소속사인 쿠컴퍼니는 “약간의 술을 마시고 여성 동료와 언쟁을 벌이다 그녀를 때린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몹시 괴로워하며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우발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에게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였다”며 다만“언어가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었고 어떻게든 무대에 서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현지에서 입장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형은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전속 가수로 활약하는 등 유럽의 주요 극장 무대에 올랐다. 경희대 음대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2010년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계 오페라 5좌를 휩쓴 테너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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