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5:30분경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비행시간이 몇 분에 그쳤고 최대 고도도 71km였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관련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평남 북창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창은 북한 영토의 한가운데 위치한 곳으로 이 곳에서 북동 방향으로 발사했다는 것은 내륙을 향해 쐈다는 의미다. 북창에는 북한의 최신예 전투기인 미그21기 등이 배치돼 있는 공군 기지가 있는 곳이다. 또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18호 수용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북한은 앞서 16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당시 우리 군은 실패한 탄도미사일의 종류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지만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대함탄도미사일(ASBM)인 신형 스커드 미사일 ‘KN-17’로 평가한바 있다. 지난 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바 있다. 당시 미사일은 비정상적으로 60여㎞를 비행하다 동해상에 추락했다. 당시 한미는 발사된 미사일을 KN-15(북극성 2형) 계열로 추정했으나 미국 군 당국 일각에서는 스커드-ER로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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