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사드 비용, 나중에 더 이야기하자" 즉답 피했다

  • 등록 2017-04-29 오전 8:43:53

    수정 2017-04-29 오전 8:43:53

/로이터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의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사드 비용 청구 발언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숀 스파이스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전미총기협회(NRA)총회 연설 수행차 애틀랜타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비용부담을 요청한 것인가’라고 묻자 “그문제에 대해 나중에 여러분에게 할 더 많은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용 청구 발언에 한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자 일단 확실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미국의 안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미국이 국내적으로 할 일이 많은데 다른 곳에 국민의 세금이 쓰이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든, 다른 나라든 간에 돈을 많이 쓰는 나라들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하길 바라며, 다른 나라들도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평하게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사드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며 “10억달러 정도인 비용을 왜 미국이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한국이 그 돈을 내는 게 적절하다고 한국에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미국이 동맹을 보호해 주는 대신 동맹도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이번 발언도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비용을 액수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은 대선 기간을 포함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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