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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교수는 “(조씨 논문이) 문제가 있다면 제가 책임질 것. 제1저자로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부끄럽지 않다. 놀랍게 열심히 했다. 대부분 애들은 그냥 확인서만 써달라고 하지.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런다. 이 작업 자체가 아주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씨가 제1저자로 등재되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본 사람이 있냐’고 묻자 “다 이득을 줬다. 손해는 제가 많이 봤다”고 답했다.
조씨는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영어 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조씨는 천안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했고, 연구소 실험에 참여한 바 있다.
조씨는 학회지 논문 등재 1년 만인 2010년 3월 고대 수시전형으로 합격했다. 조씨는 입학과정에서 자기소개서에 논문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측은 조씨의 딸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정당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