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외고 졸업한 딸 `학교 없애야 돼`"..이유 들어보니

  • 등록 2017-07-21 오전 8:38:24

    수정 2017-07-21 오전 8:38:2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JTBC ‘썰전’ 유시민이 문재인 정부의 교육 개혁 스타트를 언급하며 외국어고등학교를 졸업한 딸의 이야기를 꺼냈다.

20일 ‘썰전’에선 대한민국 외고, 국제고, 자사고 폐지 논란 등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세울 근본적 해결책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은 “제 딸은 서울대를 엄청 많이 보낸 외고에 다녔다”며, “독일에 거주한 경험으로 독일어 특기자로 외고에 진학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시민은 “딸이 외고에 다닐 때 어떠냐고 물어보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는데, 졸업하고 나니까 ‘(외고를) 없애야 해’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외고가 좋은 학교인 건 맞는데, 왜 일정 학생들만 그런 교육을 받아야 해. 모든 애들이 그런 교육을 받아야지’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형준은 “(유시민) 따님이 정확하게 얘기했다. 그게 꼭 공부 잘하는 애들이 모여서가 아니라 비슷한 아이들이 모일 때 행복한 교육 환경이 만들어진다. 일부만 누리는 이런 프로그램을 더 확산하는 구상을 실현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JTBC ‘썰전’ 유시민
그러나 유시민은 “그건 이상적인 생각이고, 교육은 섞여서 받아야 한다. 학생들은 재능에 따라 분리해 교육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세상에 나가면 온갖 사람들과 섞여 살아야 하기 때문에 학교 생활을 통해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다만 “내가 관심을 갖는 특정 분야가 있지 않냐”며, “모든 학생들이 각자 희망하는 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준은 “그런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교사들”이라며, “우리가 교육 개혁을 이야기할 때 늘 교사의 전문성과 교사를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의 전수자로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소홀했다. 교사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육 개혁은 교실에서 이뤄지는 것이고 교실을 주관하는 것은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가 변해야 교실과 학교가 변하고 학교가 변해야 교육이 변한다”며, “아래에서 위로의 개혁이 아니라 위에서 아래로 내려는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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