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전투기, 미국 및 유럽산 공대공 무장…수출 경쟁력↑

KF-X 공대공 무장, 미국 및 유럽산 모두 가능토록 개발
美 레이시온사 등으로부터 체계 통합 기술 이전 추진
유럽계 업체들과도 계약 체결
"수출경쟁력 확대…한국 공군, 다양한 무장 옵션 확보"
  • 등록 2017-05-30 오전 10:04:39

    수정 2017-05-30 오전 10:04:3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하고 있는 한국형 전투기(KF-X)에 미국 뿐 아니라 유럽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특히 유럽산 무장 체계 탑재로 향후 유럽산 무기를 선호하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수출이 기대된다.

3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F-X에 미국 및 유럽산 무장 장착과 운용 기술을 병행 체계 통합함으로써 미국과 유럽산 공대공 무장 운용 능력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 공군은 다양한 무장 옵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은 그동안 공대공 무장인 AIM-120C 암람과 AIM-9X 사이드 와인더 등을 KF-X에 탑재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해 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시제기가 있는 경우에만 무장 기술자료의 제공 가능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수출 승인 검토 기간이 길어졌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KF-X 체계 개발 일정을 맞추기 위해 대안으로 유럽산 무장의 체계 통합을 병행해 추진했다. 독일 딜사와 단거리 미사일(IRIS-T)을, 영국계 회사인 MBDA와는 중거리 미사일(Meteor)을 KF-X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이전 단계 계약을 체결했다.

방사청은 현재 미국과도 협조를 진행해 레이시온사 등의 무장자료는 단계별로 제공 받기로 했다. 일부 무장 기술자료는 이전이 승인된 상태다.

한국 공군은 향후 KF-X 양산시 사업비 범위 내에서 최종적으로 장착 무장을 선택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KF-X 무장 체계 병행 추진으로 수출 시 상대국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선택이 가능해 수출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KF-X 모형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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