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파이팅!" 에 놀란 '2500만분의 1의 사나이'

  • 등록 2017-11-24 오전 10:54:08

    수정 2017-11-24 오전 10:54:0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시민의 응원을 받았다.

우 전 수석은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한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에 나왔다.

이때 한 시민이 등장해 “우병우 파이팅”을 외쳤다. 이에 우 전 수석은 놀란 듯 눈에 힘을 주고 그 시민을 바라봤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에 대한 속행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는 도중 한 시민이 “우병우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우 전 수석을 두고 ‘2500만분의 1의 사나이’라는 발언도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지난 20일 우병우 처가인 삼남개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올해 우병우는 2회에 걸쳐 구속 영장이 기각되었고, 또 2회에 걸쳐 통신사실조회 영장도 기각되었다. 청구되는 족족 모조리 기각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해봤다. 구속영장 기각율은 약 19%인데 쿨하게 20%로 올려줬다.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율은 약 1%, 압수수색 영장 기각율도 약 1%”라며 “구속 영장 기각 2번, 통신사실조회 영장 기각 2번에 압수수색 영장까지 연달아 기각될 확률은 얼마일까? 놀라지말라. 당당 2500만분의 1이다. 대한민국 성인 중 단 1명의 확률”이라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이걸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하나 우병우다. 추명호와 민간인사찰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조만간 또 구속영장이 청구될 듯 한데 언제까지 신기원을 이어갈 지 두고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각종 정치공작에 깊이 관여하고 우 전 수석에게 불법 사찰 결과를 비선 보고한 혐의를 받는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이 지난 22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추 씨에게 불법사찰을 지시하고 보고를 받은 의혹이 제기된 우 전 수석을 추 씨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했으며 이르면 내주 초반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우 전 수석이 자신의 개인 비위 의혹을 감찰하던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을 불법 사찰하도록 한 것이 사실일 경우,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력을 사적으로 남용한 것에 해당된다.

이에 검찰은 사안의 중대함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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