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분사후 4번 재기 '몸부림'.."이번엔 살아날까?"

네티즌 반응 엇갈려..일부에서는 환영하기도
  • 등록 2017-08-22 오후 3:48:59

    수정 2017-08-22 오후 3:48:5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싸이월드가 다시 살아나는 것일까?’

추억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다시 나오고 있다. 삼성이 싸이월드에 50억원 투자를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이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예전 싸이월드에 대한 추억으로 ‘부활’을 바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만만치 않았다.

싸이월드는 22일 오후 3시 현재 포털 실시간 검색어 2~3위를 오가고 있다.

싸이월드, 4번에 걸친 부활 도전

싸이월드는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로부터 분사한 후 2015년 10월 대대적인 리뉴얼을 했다. 싸이월드의 대표 서비스였던 미니홈피를 없애는 등 ‘무거운’ 서비스를 드러내 비용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이 와중에 방명록과 일촌평 등이 사라졌다.

그러나 이같은 리뉴얼 작업은 실패로 끝났다. 비밀 방명록이나 일기가 일부 누출되면서 사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던 것. 결국 싸이월드의 도전은 유야무야가 됐다.

두번째 도전은 2016년 2월 진행했던 크라우드펀딩이었다. 자금난이 시달리던 싸이월드는 5억 투자금 모집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시작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이 투자금 모집에서 싸이월드는 지분을 내놓는 ‘결단’까지 내놓았다. 5억원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사용자가 싸이월드의 ‘주주’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크라우드펀딩도 실패로 끝났다. 당초 목표로 했던 5억원에 크게 못미쳤다. 싸이월드 자체 부활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인 것이다.

이때까지 남은 싸이월드 직원 수는 스무명 남짓. SK컴즈에서 분사할 때 나왔던 45명중 절반 이상이 떠났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이후 싸이월드는 서비스 종료를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새 주인을 찾기로 했다. 싸이월드에 3200만 가입자들의 추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징성으로 싸이월드는 살아남았다.

세번째 전기를 맞은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동영상 커뮤니케이션 업체 에어라이브가 싸이월드의 새주인으로 들어왔다. 에어라이브는 싸이월드와 인수·합병하면서 양사간 서비스를 합치려고 했다. 동영상 기반 SNS였다.

이같은 시도도 역부족이었다. 몇번의 서비스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1년 가까이 싸이월드는 표류했다. 자금 상황이 녹록지 못했다.

삼성의 싸이월드 투자는, 싸이월드 입장에서 4번째 도전이 될 전망이다. 싸이월드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살리고, 그 이후에 삼성과의 시너지를 낸다는 목표다. 본인들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할 숙제를 안은 셈이다.

네티즌 반응 “만감 교차”

싸이월드의 투자 유치 소식에 네티즌들은 기대보다는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에 부활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구심이다. 다음 뉴스 관련 기사([단독]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상당 투자..AI시대 콘텐츠 승부수)에서는 ‘글쎄요’라는 댓글이 최상단에 올라와 있다. 추천수가 22일 오후 현재 9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싸이월드를 부활한다는 댓글도 있다. 추천수 623건이지만 비추천수가 300건을 넘겼다. 이중에는 ‘지금까지 도토리를 써 산 곡이 1000곡이 넘어 탈퇴하기 아깝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한편 싸이월드가 살아나도 기존 도토리는 쓸 수 없을 전망이다. 2014년 SK컴즈에서 싸이월드가 분사할 때 도토리와 관련된 아이템 서비스는 모두 SK컴즈로 이관됐기 때문이다. 싸이월드 입장에서는 새 사이버 머니를 만들어야 한다.

음원 서비스는 어떻게 될까. 현재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다. 내가 어떤 음원을 갖고 있는지 확인은 가능하지만 재생은 할 수 없다. 음원 사용에 관한 계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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