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검사 피하려 '커트·탈색'.. 박유천 곧 소환

  • 등록 2019-04-12 오전 12:00:00

    수정 2019-04-12 오전 12:00:00

황하나 마약 의혹. 사진=SBS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검사를 대비해 커트와 탈색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경찰이 황하나 마약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SBS는 2015년 종로경찰서 측이 마약 혐의 공범인 조 모 씨를 체포하고 황하나 혐의에 대해 추궁했다고 전했다.

당시 조 씨 측은 황하나를 검거할 수 있게 협조했다. 조씨 변호사는 SBS에 “조씨가 알고 있는 황하나의 주거지 주소 정도까지도 저희가 지목을 해줬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1년 7개월 동안 단 한 차례 출석요구 없이 무혐의로 송치했다. 그 사이 황하나는 혹시나 있을 마약검사 대비해 머리를 단발로 자르고 염색과 탈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지방 경찰청은 “부실수사 정황을 확인하고 담당 경찰관 2명을 대기 발령했다. 지능범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시위, 집회가 많아 수사에 소홀했지만 봐주기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마약 투약 수사를 받고 있는 황하나는 12일 오전 검찰로 송치될 예정이다. 마약 공범으로 지목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소환 조사는 다음 주 초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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