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시즌스의 산타클로스 케이크. 7만9000원으로 올겨울 국내 최고가 케이크다.(사진=포시즌스) |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특급호텔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그중에서도 포시즌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국내 최고가를 자랑한다. 그 뒤를 신라호텔이 이었다. 두 호텔은 가격에 걸맞게 대형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각각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했다.
포시즌스가 이번 시즌에 선보인 산타클로스 케이크의 판매 가격은 7만9000원이다. 최고급 무스를 사용하고 플로럴 향과 감귤 맛을 더한 진한 초콜릿 트러플 케이크다. 마다가스카리 북부지역의 카카오 빈을 사용한 그랑크루급 고급 초콜릿인 만다리 다크 초콜릿으로 만들어 케이크의 특별함을 더했다. 크기는 높이 약 24cm, 가로·세로 20cm로 온 가족이 다같이 모여 앉아 나눠 먹기 좋은 사이즈다.
|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케이크인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사진=신라호텔) |
|
포시즌스와 함께 국내 럭셔리 호텔의 쌍벽을 이루는 신라호텔의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는 7만7000원이다. 화이트 홀리데이 케이크는 신라호텔의 시그니처 케이크로, 마니아 층이 형성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케이크는 초콜릿 둥지 위에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슈가 파우더와 생크림을 쌓았다. 생크림 위에 녹차 가루를 뿌려 트리 느낌도 살렸다.
반면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은 미니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8800원에 판매해 가장 저렴했다. 이와 함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홀 케이크 6종을 3만5000원부터 판매한다. 켄싱턴제주호텔은 4종을 3만5900원에 선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4만원에서 6만원대에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루돌프 모양으로 만들어진 ‘블랙포레스트 케이크’, 산딸기 젤리와 바나나, 초콜릿 등이 들어간 ‘노엘’, 가을에 수확한 알밤으로 만든 ‘몽블랑’ 등을 4만3000원에서 5만5000원에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
콘래드 서울은 크리스마스 대표 장신구인 화환을 형상화한 크리스마스 리스(Christmas Wreath) 케이크와 산타 모자를 본떠 만든 크리스마스 산타 모자 케이크 등을 5만5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해비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3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