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붙이려다?...'천안 출장세차 차량 폭발' CCTV 공개

차량 666대 피해...19억 원 추산
  • 등록 2021-08-17 오전 12:10:28

    수정 2021-08-18 오후 3:40:4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3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고 차량 666대가 피해를 입은 ‘천안 출장 세차 폭발’이 담뱃불을 붙이려다 일어난 사고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밤 11시 9분께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현장 CCTV에는 세워져 있던 승합차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에 휩싸였고 운전석에 타고 있던 남성이 뛰쳐나와 휴대전화를 만지며 차량 주변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찍혔다. 해당 남성이 입은 옷은 폭발 때문인 듯 몸이 드러나도록 찢긴 상태였다.

이 남성은 당시 담배에 불을 붙이려 하자 폭발했다고 말했으며, 차량 뒤쪽에는 가스통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중상인 상태로 면담 조사 등을 하지 않았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소문으로 재생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밤 11시 9분께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 세차영업용 승합차(스타렉스)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15명이 중경상을 입고, 차량 666대가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그는 출장 세차 직원으로, 온몸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불로 주민 1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70여 명이 대피했다. 불은 소방관 384명과 소방차 50여 대가 투입돼 3시간 만에 진압됐다.

지난 15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로 차량 10억 원, 배관설비 포함 부동산 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전소하거나 부분소, 그을음 등의 피해를 입은 차량은 666대에 이른다. 특히 피해 차량 중 고급 외제차도 다수 포함돼 실제 피해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현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피해 주민들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 주민은 지하주차장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차량 내 ‘스팀 세차기’에서 가스가 샜는지, 압력 용기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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