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지난 28일 오후 5시 12분께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조양 가족이 완도에 타고 온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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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등 일부 유류품을 회수했다. 여기에는 옷가지와 목 베개 등 일상적인 물품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문이 모두 잠긴데다 창문 선팅이 매우 짙어 차량 내부에 조양 일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차량에 그물망을 덮어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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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자가 있더라도 사망한 것은 명백한 상황.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크레인이 장착된 철선을 동원해 차량을 그대로 인양할 계획이다.
또 집 우편함에는 채권추심기관 독촉장,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노란딱지) 등이 쌓여 있고 집 월세도 밀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용카드사 한 곳에만 대금 2700여만 원을 갚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규모의 채무를 가진 것으 전해졌다.
경찰은 일가족의 카드빚이 총 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차상위 계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