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으로부터 학교 폭력(이하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가 박초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5일 A씨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스포츠경향이 보도했다.
A씨는 “박초롱이 학폭을 사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해 저도 끝까지 사실을 밝힐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학폭 사실 공개 후 악플 등 2차 가해가 이어지고 있다. 악의적인 댓글은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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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자신이 18세였던 2008년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어느 거리에서 박초롱을 우연히 마주쳤다. 이후 살짝 웃었는데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이 기분 나빴다’라는 이유로 박초롱의 친구들에게 골목으로 끌려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폭으로 인한 수치심과 충격으로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가 남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또 A씨는 박초롱과 첫 번째 통화에서 박초롱이 그때 일에 대해 기억하고 사과했는데 이후 사과를 번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입증할 수 있는 녹취록이 있다고도 했다.
A씨는 학폭 인정과 사과를 원한다며 “박초롱이 사과했던 내용을 녹음파일로 가지고 있고, 끝까지 사과를 거부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A씨의 폭로에 앞서 박초롱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일 “법무법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이핑크 박초롱 관련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A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1차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속사 측은 “A씨가 최근 박초롱에게 전혀 사실이 아닌 폭행과 사생활 등을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종용했다”며 “박초롱은 A씨가 주장하는 폭행을 행하지 않았음을 알리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았으며, A씨의 만남 요청에 선뜻 응하고 대화를 열어놓는 등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또 “명백한 흠집 내기이며 저희 또한 증거자료들을 바탕으로 엄중하게 이 사안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