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소리는 이날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 부분은 법원의 방송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김 씨의 통화 내용 중 일부가 보도 내용에서 제외됐다”고 알리며 해당 내용 중 2건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국민의힘이 MBC를 상대로 낸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법원이 방송해선 안 된다고 판단한 내용이 담겼다. 주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발언 △자신에게 부정적 발언을 한 언론사와 사람을 다소 강한 어조로 비판한 발언 △정치적 견해 등과 관련 없는 일상 대화 등이었다.
여기에는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가 손바닥에 ‘왕(王)’ 자를 새겨 무속 논란이 일었던 것에 대한 김 씨의 입장도 담겼다. 이 영상은 공개 2시간 만에 조회수 11만 회를 기록했다.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MBC 스트레이트 방송금지 가처분 부분 원본을 들으니, 기가 막히고 섬뜩하다”고 페이스북에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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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스트레이트가 공개한 통화 녹음 파일에서 김 씨는 서울의 소리 기자에게 캠프 합류를 제안하거나 경선 과정에서 남편인 윤 후보의 경쟁 상대였던 홍준표 의원에 대한 비판적 질문을 요청했다.
이를 두고 여권에선 선거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라는 비판이 나왔지만, 김 씨는 스트레이트에 보낸 서면 답변에서 “윤 후보의 정치 행보에 관여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거 캠프 일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보수는 돈 주고 해야지 절대 (진보 진영처럼) 그러면 안 된다. 나중에 화 당한다. 지금은 괜찮은데 내 인생 언제 잘 나갈지 모르잖아”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서면 답변에서 “성 착취한 일부 진보 인사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말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김 씨는 조 전 장관 사건과 관련해 “조국 수사를 빨리 끝내야 된다는데 계속 키워가지고 유시민 등 유튜브에서 계속 자기 존재감을 높이려고 계속 키워가지고, 사실 조국의 적은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쥴리’ 의혹이나 유부남 검사와의 동거설에 대해선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며 “우리 엄마가 돈도 많은데 뭐가 아쉬워서 동거를 하겠냐”면서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