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부 이어 크렘린궁 홈피도 털려..."우크라 찬가 울려"

  • 등록 2022-02-27 오전 1:17:07

    수정 2022-02-27 오전 1:17:0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언한 뒤 러시아 대통령실 공식 사이트인 크렘린궁 홈페이지가 다운됐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이란 메시지가 뜨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와 국영 언론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의 로켓 공격으로 파손된 자신의 집 근처에 서서 흐느끼고 있다 (사진=AP/뉴시스)
SNS를 통해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를 마비시키고 데이터베이스를 탈취했다고 밝힌 어나니머스는 크렘린궁 사이트 역시 자신들의 손에 들어와 있다고 주장했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 국민들이 푸틴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 웹사이트를 다운시키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서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때 군수를 지원한 벨라루스의 무기 제조업체의 이메일도 유출했고, 러시아 국영방송, RT에 대해서도 디도스 공격을 했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의 사이버전 참전은 러시아군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세계 해커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후 이뤄졌다.

어나니머스는 정치적·사회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해킹을 하는 해커 그룹으로 북한 사이트 해킹, 이슬람국가, IS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날 트위터에는 “어나니머스가 러시아 TV 방송사 전부 해킹해서 우크라이나 찬가 틀어놨다”는 글이 확산되기도 했다. 해당 글과 함께 올라온 영상에는 러시아의 한 가정에 틀어놓은 텔레비전이 보이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도 같은 노래가 흐르는 장면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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