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갤럭시"…‘언팩 파트2’서 본 삼성폰의 미래(종합)

‘갤 언팩 파트2’ 온라인 개최, 비스포크 에디션 공개
가수 전소미 깜짝 등장, 주요 고객인 젊은층 겨냥
'원 UI 4' 통해 UI도 커스텀, '나만의 갤럭시폰' 눈길
  • 등록 2021-10-21 오전 12:21:45

    수정 2021-10-21 오전 12:21:45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파트2에 등장한 가수 전소미. 갤럭시Z 플립3를 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Your Galaxy, Your Way.(당신의 갤럭시, 당신의 방식)’

삼성전자(005930)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비스포크’ 방식을 모바일로 확장했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총 49개 색상을 조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바일에 개성을 부여하는 시도다. 폼팩터(외형) 혁신에 이어 디자인과 감성까지 맞춤형으로 가져가겠다는 삼성폰의 철학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20일 오후 11시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 파트2’를 열고 갤럭시Z 플립3과 ‘갤럭시 워치4’의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가전 제품에 먼저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비스포크의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스마트폰을 커스터마이징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언팩 파트2는 가수 전소미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전소미는 이날 영상 초반에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사용하는 일상을 소개했다. 아이돌 가수를 모델로 내세워 패션 아이템으로 비스포크 에디션을 부각시키려는 모습이다. 또 운동시 갤럭시 워치4를 사용하는 모습과 갤럭시Z 플립3으로 갤럭시페이를 활용하는 모습 등을 그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언팩 파트2 영상에서 “다양한 방식의 삶의 철학을 모바일로 가져온 것”이라며 “각자의 개성과 독특함을 세상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비스포크 에디션에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 실버 등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 블랙 등 각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모두 활용하면 총 49가지 조합이 나오게 된다. 고객들은 삼성전자 홈페이지내 ‘비스포크 스튜디오’에서 프레임과 전·후면 색상을 선택해 취향에 맞는 색상의 조합을 구성하고 이를 주문할 수 있다. 향후 컬러 패널도 유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비스포크 에디션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21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가격은 130만9000원이며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는 전·후면 패널 동시 교체 시 9만9000원이다.

이날 언팩 파트2에는 갤럭시폰 생태계를 일컫는 ‘갤럭시 에코 시스템’과 삼성전자 고유의 ‘원 UI 4.0’도 소개됐다. 원 UI 4.0은 UI 화면조차 사용자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다. 외관부터 스마트폰 내부 UI까지 사용자 개성을 부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같은 제품을 대상으로 언팩 행사를 두 차례나 연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갤럭시Z 플립3가 젊은 층을 대상으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며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과감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폼팩터 혁신에 이어 맞춤형 스마트폰이라는 감성 및 디자인 혁신에도 나선 셈이다. 나만의 개성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를 겨냥한 시도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전무)은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이런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며 “삼성은 고객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고,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패션 브랜드이자 음반 레이블인 ‘키츠네’와 협업한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문락 베이지’(Moonrock Beige) 색상과 메종키츠네의 ‘폭스’(Fox) 로고가 적용된 워치, 워치 스트랩, 워치 페이스,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 등을 선보였다.

길다스 로액 메종키츠네 공동설립자는 “메종키츠네의 독특한 스타일과 폭스 로고를 삼성 갤럭시 웨어러블 디자인에 도입하게 돼 기쁘다”며 “메종키츠네 폭스가 우주를 여행하는 상상을 새로운 문락 베이지 색상과 섬세한 디자인 요소로 표현하는 과정이 매우 즐거웠다”고 말했다.

갤럭시 워치4 메종키츠네 에디션은 폭스 모양의 펀치홀과 섬세한 문양이 새겨진 문락 베이지 색상의 스트랩이 특징이다. 메종키츠네 글자가 새겨진 ‘스타더스트 그레이’ 색상 스트랩이 추가로 제공돼 스타일에 맞게 스트랩을 번갈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워치4(40mm)가 46만원이며 버즈2는 29만원이다.

갤럭시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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