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5%(300원)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중에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6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결국 30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4거래일 상승이라고 해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기는 아직 이르다. 4거래일간의 총 상승폭이 1100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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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역시 이날도 삼성전자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개장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을 소폭 사들였으나 곧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총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이 홀로 1362억원을 사들이면서 이날 소폭이나마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전자’로 불리면서 도통 7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7만200원)이 마지막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삼성전자 주가 역시 박스권 하단에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하루하루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고 거시경제 부담 요인이 완화하기 전까지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