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일 연속 올랐지만…찔끔 상승에 개인 '팔자'

장중 6만8000원 넘기도 했지만 6만7700원서 마무리
4일 연속 상승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상승폭은 1100원에 그쳐…개인 '팔자'
  • 등록 2022-04-22 오전 12:05:00

    수정 2022-04-22 오전 12:05:00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모처럼 4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여전히 ‘찔끔’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만큼 시원시원한 오름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45%(300원) 오른 6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중에는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6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결국 30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4거래일 상승이라고 해도 투자자들이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기는 아직 이르다. 4거래일간의 총 상승폭이 1100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날 특이점은 그동안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찍어도 꿋꿋하게 삼성전자를 사들인 개인 투자자들이 드디어 매도세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총 매도 규모는 약 803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역시 이날도 삼성전자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개장과 함께 삼성전자 주식을 소폭 사들였으나 곧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총 48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만이 홀로 1362억원을 사들이면서 이날 소폭이나마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전자’로 불리면서 도통 7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7만200원)이 마지막이다.

당분간 삼성전자 주가는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과는 무관하게 거시경제 환경에 연동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우려와 인플레이션 압박 등 주가를 끌어내릴만한 요소가 이미 선반영됐다는 의견이 우세한 상황이다. 따라서 삼성전자 주가 역시 추가로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고, 삼성전자 주가 역시 박스권 하단에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다만 하루하루 주가 흐름에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고 거시경제 부담 요인이 완화하기 전까지는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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