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속옷 벗고 농장 훼손" 경찰, CCTV 속 용의자 추적

  • 등록 2019-10-05 오전 12:05:11

    수정 2019-10-05 오전 12:05:11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일면식이 없는 남성이 한밤중 자신의 농장에 들어와 옷을 벗고 물건을 훼손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는 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4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농장주 A씨는 전날 오전 9시께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자신의 꽃 농장이 심하게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 “처음 본 한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으로 들어와서 화분들을 내던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꽃 농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밤사이 한 남성이 비닐을 찢고 농장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했다. 이 남성은 바지와 속옷 등을 벗은 상태로 농장 안을 돌아다니며 화분·수석·어항 등을 파손한 것으로 파악됐다.

CCTV에는 남성이 자신이 훼손하던 농장 안에서 잠을 자는 등 이상 행동을 하는 모습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농장과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남성이 남기고 간 옷가지와 신발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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