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CNN은 “북한 매체가 노동절에 맞춰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빨간 리본을 잘랐으며 뒤에는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 있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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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6시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연속 속보로 날렸다.
AFP통신도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외신들은 공통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후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을 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약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