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김정은 건재’ 긴급 타전…CNN “사진 진위·촬영일 확인 못해”

20일 만에 등장 큰 관심…잇달아 보도
‘위중설’ 불 지핀 CNN, 진위 확인 필요 시사
로이터 “김정은 공개활동” 신속 전해
AFP, 상세히 소개·AP ‘뉴스속보’ 처리
  • 등록 2020-05-03 오전 12:20:02

    수정 2020-05-03 오전 12:34:1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사망설이 제기됐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행보를 알리는 북한 언론보도가 나오자,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김 위원장의 위중설을 처음 보도했던 미국 CNN 방송은 자사 홈페이지 첫 화면에 김 위원장의 활동사진을 내걸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은 2일 오전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CNN은 “북한 매체가 노동절에 맞춰 3주 만에 김 위원장의 활동 모습을 공개했다”며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비료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빨간 리본을 잘랐으며 뒤에는 그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서 있었다고 자세히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건강이상설을 처음 보도했던 CNN이 2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김 위원장의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내용을 보도하자 자사 홈페이지 메인에 김 위원장의 현장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그러나 CNN은 “사진의 진위여부나 촬영 날짜는 자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5일 그의 할아버지(김일성)의 생일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건강에 의문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6시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연속 속보로 날렸다.

AFP통신도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AP는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으며, 교도 통신 역시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추측이 이어진 가운데 3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한편 외신들은 공통으로 김 위원장이 지난달 11일 당 정치국 회의 주재 후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 시찰을 끝으로 김일성 주석의 생일 태양절(4월 15일) 등 주요 행사에 불참하는 등 약 3주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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