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갤러리 '신림팸' 20대 남성 구속…"증거인멸 우려"

서울중앙지법, 실종아동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미성년 여성 유인해 음주, 마약 권해
  • 등록 2023-05-26 오전 12:14:20

    수정 2023-05-26 오전 12:14:20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착취한 의혹을 받는 ‘신림팸’ 멤버 중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25일 실종아동법,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림팸은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의 우울증갤러리에서 생겨난 집단으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하는 이들을 뜻한다. 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고리 삼아 미성년 여성을 유인해 음주, 마약을 권하고 성착취했단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가출해 실종 신고 상태인 미성년자를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근거지에 머물게 하며 집에 돌려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A씨가 마약을 투약하고 미성년 연인을 협박한 것으로도 보고 있다.

경찰은 성착취 등 신림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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