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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0여명의 노동자들을 둔 페어팩스 공장은 그동안 중형세단 ‘쉐보레 말리부’를 생산해왔다. 이번 투자금 투입으로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SUV) ‘캐딜락 XT4’도 만들게 된다. 이와 관련, 제럴드 존슨 GM 부사장은 지역 매체인 KSHB에 “품질과 고객에 대한 페어팩스 공장의 헌신을 높이 평가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취임한 제프 코일러 주지사는 “GM이 위대한 캔자스주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번 투자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전날(19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GM이 한국GM이 본사에 진 부채 22억달러(약 2조 3628억원)을 주식으로 교환하는 출자전환을 제안하는 대신 한국 정부의 금융 및 세금 혜택 등의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GM이 요청한 지원 규모는 10억달러(약 1조7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소식통은 한국GM의 공장 일대를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해 7년간의 세제혜택 지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GM이 제시한 출자전환은 한국GM의 영업을 계속 하겠다는 의지라고 분석했지만, 한국GM의 지분 17%를 보유한 KDB산업은행이 이 제안에 흥미를 보일지는 의문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