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 래리 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다 숨졌다. 향년 87세.
22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킹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세다르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당뇨병을 앓고 있던 킹은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았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
|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이야기 중인 래리 킹(왼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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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1985년부터 25년간 CNN의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연예인, 운동선수, 배우뿐만 아니라 대통령 후보와 일반인 등도 인터뷰하며 명성을 날렸다. 최근엔 러시아 국영방송 RT에서 ‘래리 킹 나우’을 진행해 왔다.
킹은 7명의 아내와 8번 결혼해 다섯 명의 자녀를 두었지만 지난해 아들 앤디 킹(65)과 딸 차이아 킹(52)을 각각 심장 마비와 폐암으로 먼저 떠나보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