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尹 대통령, 모든 행보가 기록 갱신

한미 정상회담, 취임 후 11일만…역대 정부 중 가장 빨라
與 대표와 만남도 취임 3일만에 진행
신임 광역단체장과 회동도 속도전
  • 등록 2022-06-04 오전 6:00:00

    수정 2022-06-04 오전 6: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역대 정부와 비교해 조기에 진행하면서 여소야대의 국면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기록 경신 중 눈에 띄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취임 후 11일 만이다.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른 한미 정상 간 만남으로 기록됐다. 1990년대 이후 역대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문재인(51일) ▲이명박(54일)▲박근혜(71일)▲노무현(79일)▲김대중(105일)▲김영삼(136일)▲노태우(239일) 전 대통령 순이었다. 문 전 대통령과 비교해 무려 40일이나 단축했다.

특히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점도 차이점이다. 관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고 한국을 첫 행선지로 택하면서 성사됐다. 더욱이 한국 대통령 방미보다 미 대통령 방한이 먼저 이뤄지는 건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7월 이후 2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여당 대표와의 회동도 초고속으로 진행했다. 그는 취임 3일만인 지난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용산 청사로 불러 90분 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당시 회동에서 두 사람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대선 공약 이행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한 달 뒤에나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이른 만남이다.

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도 추진했었다. 지난 16일 여야 지도부에 회동 의사를 타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일정 문제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여야 지도부와 만난 점과 비교해서 매우 이른 시점에 추진했다.

6·1 지방선거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속도전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달 중으로 17개 신임 광역단체장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약 두 달여 만에 신임 광역단체장들과 만났다. 이달 중 간담회가 성사된다면 기존 기록을 또 갈아치우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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