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런던서 승용차가 시민 향해 돌진해 11명 부상…경찰 "테러 연관성 없어"

관광객 붐비는 런던 자연사 박물관 인근서 사고
9명 병원으로 긴급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운전자 도주 시도하다 시민들에 의해 붙잡혀
  • 등록 2017-10-08 오전 6:46:04

    수정 2017-10-08 오전 6:46:40

/ AFP PHOTO / @StefanoSutter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런던 시내 중심가 박물관 인근에서 차량이 시민들을 향해 돌진, 1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경찰 당국은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경 런던 사우스 켄싱턴 자연사 박물관 인근 도로에서 차량 한 대가 갑자기 보행자 도로를 향해 달려들어 길을 걷던 시민들을 치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박물관들이 밀집해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지역이다.

부상자들은 대부분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9명은 사고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부상자들 모두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를 체포한 뒤 런던 북부 경찰서에 구류했으며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경찰 측은 일반 교통사고라고 결론을 내렸다.

범인은 사고 후 도주를 시도하다 목격자 등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범인을 붙잡은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부상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현장에는 무장 경찰들이 대거 배치됐으며 시민들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하지만 칸 시장은 “런던의 훌륭한 박물관들과 관광 명소들은 내일부터 평소처럼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올 들어 잇따른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 런던에서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 테러 사건이 발생했고, 5월에는 맨체스터에서 미국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 공연 도중 폭탄 테러가 일어났다. 이에 영국의 테러 경계 경보는 두 번째로 높은 ‘심각’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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