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IMFC 발언에 회원국 다수 집단퇴장…한국도 동참

한국 포함 12개국·4개 국제기구 퇴장…전체 3분의2 수준
  • 등록 2022-04-22 오전 3:02:18

    수정 2022-04-22 오전 3:02:18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다수 회원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의미로 집단 퇴장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퇴장에 동참하지 않은 한국 측도 이날 퇴장에 동참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21일(현지시간) 정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열린 IMFC 회의에서 한국을 비롯한 다수 회원국 참석자들이 러시아 측 발언이 시작되자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발언 이후 회의에 복귀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국 재무장관과 6개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18개국 중 한국을 포함한 12개국이 퇴장했고, 6개 국제기구 중 4개 기구가 퇴장했다”면서 “전반적으로 3분의2 가량이 회의장을 나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IMFC 의장구인 스페인과 주요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자리를 지켰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를 비롯해 스위스와 브라질 등도 이석하지 않았다.

앞서 전날 열린 G20 회의에서도 미국과 일부 서방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줄줄이 퇴장했다가 발언 후 복귀했다.

전날 전체 참석자는 55~60명 정도로, 퇴장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크리스티나 프릴랜드 캐나다 부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 등이 참여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퇴장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우리나라의 경우 러시아가 발표하기 전 이미 연설을 마친 상황이었다.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주요 7개국(G7)재무장관도 이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당초 전원 합의를 전제로 마련된 공동성명(커뮤니케)을 채택하려 했으나, 1개국 반대로 불발돼 의장성명(chair statement)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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