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부터 명품까지 할인행렬…리싱크 매장 방문하니[르포]

[돈창]②재고제품 인수해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
리싱크 가입자 37만명…1년새 23%↑
아울렛 프로모션·상품권 이용하면 할인률 더 커져
  • 등록 2024-01-15 오전 5:40:00

    수정 2024-01-15 오전 8:22:03

[파주(경기)=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노트북에서 데스크톱, 벽걸이 TV와 명품 가방까지.

지난 12일 방문한 경기도 파주에 있는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내에 있는 ‘RE:think(리싱크)’ 매장에는 리퍼 제품, 재고품, 리셀 등 종류도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 제품들은 정상가격보다 10~80% 저렴하다. 김용복 리싱크 이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의 물건을 저렴하게 사들인 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사정이 어려운 자영업자나 알뜰소비를 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파주 신세계 아울렛의 RE:think(리싱크) 매장 주말 전경. (사진=리싱크)
재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제때 팔리지 않은 신상품, 흠이 있어서 정가에 팔기 어려운 상품, 한 번 반품된 상품이다. 리싱크는 이 중 팔리지 않은 신상품 재고를 주로 들여와 판매한다. 백화점과 마트, 면세점,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지 못한 재고 상품을 매입한 뒤 온라인 몰을 통해 재판매하고 있다.

매장에는 크게 IT·노트북과 TV·가전, 가구, 명품·패션 테마로 구분됐다. 가장 인기 있는 테마는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로 최근 신학기가 다가올수록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렌트 계약이 끝난 노트북 상품들을 인수해 자체 엔지니어 기사들의 손을 거쳐 수리·업그레이드 한 후 온·오프라인 매장에 전달한다.

이날 노트북을 보러 왔다는 한 30대 남성은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찾다가 리싱크를 알게 됐다”며 “기존 제품의 정가보다 크게 할인된 금액이어서 보다 편안하게 고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파주 신세계 아울렛의 ‘RE:think(리싱크)’ 매장 내부 모습. (사진=신수정 기자)
명품 역시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띄는 상품군이다. 매장에는 가방과 옷, 액세서리가 들여와 있다. 다만 명품 액세서리의 경우 상품 진열장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고 직원에게 요청해볼 수 있다.

매장을 방문한 한 부부는 “온라인에서 에르메스 목걸이를 봤는데 상품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일반적으로 개인이 리셀하는 중고명품숍보다 기업에서 관리하고 인증하니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리싱크의 리셀명품은 면세점이나 해외 백화점에서 전시되거나 보관된 제품들을 명품 감정 전문가가 검수한 정품 제품이다. 최대 3년의 사후관리(A/S)를 보증한다.

매장을 찾는 연령대는 다양하다. 아울렛 안에 매장이 있는 만큼 가족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 실제 소비는 4050세대의 X세대가 70%를 차지한다. 주말엔 3명의 직원이 함께 고객응대를 하지만 제품 설명을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늘 바쁘다. 오프라인 매장은 구로구와 일산, 파주에 각각 들어서 있지만, 파주 매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온라인에서 더 뜨겁다.

리싱크 홈페이지 일평균 방문자수는 1만 2000명으로 서비스 가입자수는 2022년 말 기준 30만명에서 2023년 말 37만명으로 1년새 23%나 늘었다. 매출 비중 역시 온라인이 93%로 집중돼 있다. 온라인 상품 중 조기품절 임박이 떠 있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시기별 할인쿠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혜택이 커진다.

최의성 리싱크 팀장은 “전자기기는 100여가지가 넘는 다양한 제품과 종류가 있다. 매장에서는 공간적인 문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물건 위주로 상품을 구성해 놨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사고자 하는 명품 제품의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선 리싱크 제품을 온라인 보다 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다. 신세계 아울렛의 프로모션과 겹치거나 신세계 상품권을 이용할 경우다. 신학기 등 시즌에 따라 자체 할인행사에 들어갈 때가 많아 행사기간도 잘 이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리퍼제품

: 판매장에 전시했거나 고장, 흠이 있어 소비자가 반품한 것을 다시 고치고 손질해 정품보다 싸게 파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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