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도전 멈춘 심상정…"험난한 제3의 길 동참해 준 고양갑에 감사"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 SNS
득표율 3위에 그치며 이른 낙선인사
  • 등록 2024-04-11 오전 12:43:36

    수정 2024-04-11 오전 12:52:55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등 당원들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절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 고양갑에서 5선 도전에 나선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10일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18.5%를 얻는데 그치며 도전을 멈추게 됐다. 그는 “오늘의 결과를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여러분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녹색정의당 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 의원은 11일 오전 12시 5분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양갑 국회의원으로서의 심상정은 여기서 멈추지만, 12년간 우리 고양갑 주민 여러분들이 제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과 사랑은 결코 잊지 않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고양갑 주민들께서는 소신 있고 정직하고 유능한 정치인이라면 정당과 이념을 넘어 늘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며 “소수정당 소속 정치인을 세 번이나 당선시켜 주시면서 험난한 제3의 길을 기꺼이 동행해 주셨다”고 추켜 세웠다.

심 의원은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지내며 정의당 대표 등을 지냈다.

심 의원은 또 “오늘 당선되신 김성회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 지난 12년 동안 고양시 균형발전을 위해서 제가 추진해 온 일들을 받아안아서 잘 감당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부탁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오늘의 결과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동안 보내주신 크나큰 정성과 사랑을 평생 빚으로 생각하며 갚아나가겠다”고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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