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유정 친정집 이웃 주민의 증언 (사진=MBC ‘실화탐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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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의 아버지가 최근 동네에서 태연하게 운동하는 모습을 봤다는 이웃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은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의 주변인과 사건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고유정 친정집을 찾았지만, 응답은 없었다. 고유정 가족의 집 근처에 사는 한 이웃은 제작진에 “집에 불이 켜져 있으니까 사람이 살긴 살 거다”라며 “바로 옆 공원에 운동기구가 많이 있는데, 그렇게 큰 살인 사건이 났는데도 (고유정의 아버지는) 태연하게 운동을 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 강씨의 남동생은 고유정의 친정 가족에 대해 “‘형 시신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 시신 유기 장소라도 알아볼 수 있게 (고유정을) 설득해주겠다’라고 연락이 왔으면 했다. 그런데 여전히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 사건은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부장 정봉기 판사) 심리로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에 첫 재판이 진행된다. 고유정은 앞서 형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과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사 등 5명을 선임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자 결국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절차를 거쳐 국선 변호인을 선임했다.
|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 고유정의 졸업사진.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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