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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총 4종의 안마의자를 판매 중인 코웨이(021240)는 기능성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 1종을 연내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코웨이는 지난 6월 ‘온열 기능’을 특화한 안마의자를 선보이는 등 올해 안마의자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실제 기존 온열볼 모듈구조를 개선해 발열 성능을 향상한 ‘3D플러스 척추온열안마기술’도 직접 개발해 자사 안마의자에 탑재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올 들어 8월까지 코웨이의 안마의자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힐링·웰빙 트렌드가 주요 생활패턴으로 자리잡는 추세에 힘입어 안마의자 등 건강한 생활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3년부터 안마의자 시장에 진출한 SK매직도 최근 움직임이 활발하다. SK매직은 지난달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급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안마의자 시작·종료가 가능하고 △회복모드 △경락모드 △스트레칭 모드 △숙면 모드 △남성 모드 △여성 모드 등 총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현재 SK매직이 판매 중인 안마의자는 총 4종으로 내년 하반기 중 인체공학적 기능성을 향상시킨 신제품 출시도 계획 중이다. SK매직 관계자는 “안마의자 라인업 강화는 시장 성장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1인 가구를 위한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까지 라인업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안마의자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얼음정수기로 유명한 청호나이스는 2011년 시장 진출 이후 제품 출시가 뜸했다가 올해 다시 안마의자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7월 종아리와 발바닥 마사지 기능을 강화한 안마의자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총 4종의 안마의자를 판매 중인 청호나이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신제품 추가 출시도 검토 중이다. 최근 사업다각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만큼 사업영역 확대 차원에서 안마의자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 확보가 중요한 가전업체들인만큼 시장이 커지는 추세인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일부 업체들은 일시불 가격이 비싼 안마의자를 할부판매 방식으로 바꿔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또한 중국 등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제조할 수 있어 가전업체들 입장에선 부담없이 제품군 라인업 늘리기에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렌털 위주인 가전업체들의 경우 품목을 늘려야 사업하기 용이한 만큼, 최근 시장이 커지는 안마의자는 사업적으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다만 무분별하게 기능 차이가 없는 제품들을 숫자만 늘리려는 행보는 자칫 소비자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는만큼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