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8년 사귄 애인의 성관계 거부에 격분해 폭행한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해당 남성은 과거 폭행 혐의를 포함한 전과 14범이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은 지난달 15일 상습폭행 혐의로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3월 30일 A씨는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8년 차 연인인 B씨(49)와 함께 술을 마시다 성관계를 요구했다. 간경화가 있는 B씨가 이를 거부하자 A씨는 주먹으로 B씨의 머리 부위를 2회 정도 폭행했다.
또 A씨는 지난해 4월 10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방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에게 욕설하며 손으로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과 벽에 수회 내려찍고 주먹으로 B씨의 얼굴 부위를 2회 정도 가격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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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폭행 혐의를 포함한 전과 14범이었다. 2005년 11월 24일 폭행죄로 벌금 5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8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 등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과거 폭행 이외에도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상해 혐의 등으로도 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행 전력, 범행 수법, 범행 횟수, 동일한 범행이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범행은 상습폭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