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채용 풍속된 'AI 심사'…"'자소설' 썼다간 광탈"

AI 도입 후 서류 검사 일주일서 8시간으로 단축
공정성 높이고 업무 효율성 개선…기업 만족도 높아
활용 범위 점차 넓어질 듯…AI 면접관 등장
해외선 기업 인사 전반에 AI 활용…이직률 낮춰
  • 등록 2018-09-14 오전 5:00:00

    수정 2018-09-14 오전 8:39:33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하반기 대기업 취업심사가 한층 깐깐해진다. 기존에 없던 ‘인공지능(AI) 심사관’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AI의 데이터 처리능력을 기업들이 인재 찾기에 응용하기 시작했다. 실생활에서 주로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는데 쓰이던 AI가 기업의 인재 찾기로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셈이다.

채용과정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면 대외적으로는 평가의 공정성을, 대내적으로는 채용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 AI 시스템을 거부할 이유가 없는 셈이다.

다양한 장점을 지닌 AI 시스템을 사용해 본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다. 롯데와 SK는 올 상반기 AI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검토를 8시간 만에 끝냈다. 과거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검토할 때 일주일가량 소요되던 업무였다.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찾아내는 분석 능력도 탁월하다는 후문이다.

AI 시스템은 학습능력을 통해 자체적으로 능력을 개선하기 때문에 점차 활용 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이미 AI 심사관에 이어 AI 면접관이 등장했다. 국민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올 하반기 채용에서 AI 시스템에 기반한 온라인 면접을 신설했다. AI 면접관이 지원자의 장단점과 직무적합성을 파악하는 등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I 시스템을 채택하는 기업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CJ그룹과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 AI 시스템을 채용 전형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AI를 기업 인사 전반에 활용하고 있다. 의료 사무를 전문적으로 위탁 운영하는 솔라스트는 AI를 기업 인사에 활용한 이후 직원 이직률이 37%에서 16%로 대폭 감소했다.

일본 경영컨설팅업체 노무라연구소는 기업 인사와 연계된 AI 시장이 2024년 1722억엔(약 1조743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과 비교해 50%가량 성장한 규모다.

채용 담당자들은 AI 심사관이 활동하는 시대에 ‘자소설(과장되게 꾸며진 자기소개서)’은 더 이상 통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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