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누군가 창문 밖에 있다…주민들 공포에 떨게한 男 입건

경찰,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체포
  • 등록 2023-04-18 오전 5:27:31

    수정 2023-04-18 오전 5:27:3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대전의 원룸 밀집가를 돌아다니며 1층 창문을 통해 남의 집안을 들여다보던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의 원룸 밀집 지역을 돌아다니며 잠겨있지 않은 1층 창문을 열어 내부를 염탐한 A씨가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경찰청이 최근 공식페이스북에 ‘소름 주의’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 수상한 남성이 출몰했다.

A씨는 지난 1월31일 밤 대전 서구의 한 빌라에서 건물과 담장 사이의 비좁은 틈으로 들어간 후 1층에 난 창문 앞의 쇠창살 안으로 손을 집어 넣어 창문을 여는 등의 행동을 했다.

(사진=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대전경찰청 페이스북에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창살에 고개를 바짝 붙이고 집안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집에 혼자 있는데 창문이 열렸다’ 등 공포에 떤 일대 주민들의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경찰은 관할 지구대에 용의자 사진을 공지했다.

이후 서구 둔산지구대 윤태진 순경은 “남의 집에서 걸어나오는 수상한 사람을 봤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길에 우연히 인상착의가 비슷한 행인을 발견했다.

윤 순경이 다가가 추궁하자 해당 남성은 범행을 부인했다. 이때 윤 순경의 눈에 들어온 건 남성의 어깨에 묻은 먼지였다. 윤 순경이 먼지에 대해 캐묻자 결국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다.

(영상=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사진=대전경찰청 공식 페이스북 캡처)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건물에 들어가지는 않고 염탐만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습주거침입 혐의로 체포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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