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내 상륙하는 태풍 '카눈'…강하고 오래 머문다

  • 등록 2023-08-09 오전 5:55:27

    수정 2023-08-09 오전 5:55: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중앙을 관통하거나 서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은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카눈’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이어 10일 오전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에 상륙한 후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전국에 강풍과 매우 강하고 많은 비를 몰고 올 예정이다.

이번 태풍은 2012년 9월 17일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산바’와 비슷한 경로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 카눈은 산바보다 중심기압이 더 낮지만 이동 속도가 느려 강수 지속 시간이나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할 우려가 있다.

게다가 전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격상된 제7호 ‘란’(LAN)도 하나의 변수다. ‘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영향을 주게 되면 그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카눈의 경로도 변할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두 태풍의 거리가 있어 태풍 간 상호작용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정부는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대응단계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대피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대피명령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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