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은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 강도 ‘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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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전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열대저압부에서 태풍으로 격상된 제7호 ‘란’(LAN)도 하나의 변수다. ‘란’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세에 영향을 주게 되면 그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는 카눈의 경로도 변할 수 있다. 다만 기상청은 두 태풍의 거리가 있어 태풍 간 상호작용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방파제 등을 통제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또 대피소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른 대피명령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