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아빠, 딸 결혼식 걸어 들어간 사연 '뭉클'

  • 등록 2016-06-06 오전 1:00:00

    수정 2016-06-06 오전 1:00:00

하반신 마비 아버지(오른족)와 딸 (사진=유튜브 캡쳐)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암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아빠가 딸의 손을 잡고 두 발로 결혼식장에 걸어 들어간 사연이 화제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었던 하반신 마비 아빠가 로봇 생체공학 다리로 딸과 함께 함께 당당히 버진로드를 걸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크리스 파머는 4년 전 암에 걸려 하반신이 마비됐다. 당시 의사는 “다시는 못 걷는다”는 판정을 내렸지만, 파머는 딸의 결혼식만큼은 꼭 곁에서 같이 걷고 싶었다.

이런 아빠의 바람을 눈치챈 딸 헤더는 하반신 장애인을 위한 로봇을 만드는 업체와 접촉해 ‘로봇 다리’를 대여했고, 아빠는 결혼식 당일 딸과 함께 결혼식장에 들어설 수 있었다.

결혼식이 끝난 뒤 파머는 “아빠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일이었다”며 “참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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