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조2813억원, 10조9741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7%, 34.7% 늘어난 수준이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6.3% 줄어들었지만 영업이익은 1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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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증권가의 목표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으나 실적은 상향되고 있다. 3개월 전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8947억원으로 예상됐지만 석달새 10.9% 상향 조정됐다.
이원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 가격의 상승세가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이 지난 4월말부터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면서 “3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가로 비메모리 공급부족은 완화되고, 이는 메모리 수요 증가로 이어져 메모리 업황이 절정이란 우려는 일부 불식되면서 메모리업체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가 올해 2분기 영업익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지난 2009년 2분기(1조1330억원)이래 12년 만에 영업익 1조원 돌파다. 스타일러로 대표되는 신(新)가전과 OLED TV 판매 증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이 오는 7월 말 종료됨에 따라 관련 사업 손실을 줄인 것도 실적 향상의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