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황망한 죽음을 풀어달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고인의 아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평생 동반자라고 굳게 믿었던 신랑이 16일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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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같이 일한 동료들의 말을 들어보니 점심때 (신랑의) 얼굴색이 안 좋아 병원을 가보라고 했고, 신랑 또한 퇴근 이후에 내원할 예정이었다고 했다”며 “그런데 점심시간이 지나고 신랑이 운전하는 덤프차 움직임이 없어 대기하던 동료 기사분이 문을 열어보니 의식이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저희 자상한 남편은 술, 담배 한 번도 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저와 살면서 병원 내원도 손에 꼽힐 정도”라면서 “기저질환 환자도 역시나 아니고, 누구보다 건강했던 사람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A씨는 “아이들은 ‘아빠 지금 어디 갔냐. 왜 안 오냐’고 보채는데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너무 막막하다”며 “황망한 신랑의 죽음이 지금도 꿈같다. 아니 꿈이길 바라고 있다”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 산재를 인정한 케이스가 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 의원은 “백신 부작용으로 산재 신청이 인정된 경우는 2건에 불과하다”며 “식당 조리사 등 백신을 필수적으로 맞아야 하는 우선 접종 대상 근로자들에게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서라도 업무상 재해 인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백신 부작용으로 산재 신청을 한 케이스 자체가 많지는 않다”며 “현재까지 신청이 총 21건이 접수됐으며 승인 2건, 불승인 3건, 반려 2건, 진행 중인 사건이 15건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7일 이틀간 진행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정감사에서도 백신 이상 반응 피해자들이 국감장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