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만에 처음…푸틴, 3월 대선 이후 방북할듯(재종합)

크렘린궁 “푸틴 방북, 3월 대선 전에는 없다”
4월 김일성 생일, 9월 동방경제포럼 등 거론
  • 등록 2024-01-24 오전 3:54:02

    수정 2024-01-24 오전 3:54:02

[이데일리 김상윤, 김정남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은 오는 3월 대선 이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대선 전 방북을 두고 사실상 부인했다.

2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대선 전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러시아 대선은 3월 15~17일이다. 푸틴 대통령이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3월 15∼17일 대선 전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예상을 부인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고(故)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이 집권하던 2000년 7월 이후 약 24년간 북한을 방문한 적이 없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을 방문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는데, 페스코프 대변인의 언급을 고려하면 향후 두 달 안에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어려워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라고 했다. 빨라도 대선이 끝난 이후 북한 방문을 고려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극동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북한을 방문해 달라는 김 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

크렘린궁은 지난 19일 “푸틴 대통령의 북한 답방 시기를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했다. 최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을 때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대선 전 튀르키예 방문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 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이 대선 이후로 방북을 추진한다고 밝힌 만큼 푸틴 대통령은 대선까지는 높은 지지율로 승리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4월 방북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선거에서 압승 후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한 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다. 4월에는 북한 최대 명절로 꼽히는 김일성 생일(태양절·4월 15일)도 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과 가까운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북한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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