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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당선인은 “40여년전에 사법시험에 합격해 공직생활에 들어온 이래 지금까지 여성스캔들 없이 살아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순삼이(부인 이순삼씨 지칭) 덕분”이라며 “방만하던 검사 시절 자칫하면 옆길로 샐 수도 있었는데 엄처시하(嚴妻侍下)에 살다보니 ‘밤 11시까지는 귀가하라’는 엄명에 그걸 지킬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그것을 지금까지도 지키고 살다보니 여성스캔들이 있을수가 없었다. 당시는 그 통제가 답답하고 부담스러웠지만 지나고보니 참 잘했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요즘 각종 스캔들로 고초를 겪고 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참 안타깝게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 살다보면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걸 모든 가치판단의 중심으로 치부해 버리는 세상이 되다보니 참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도 잘 헤쳐나가기 바란다. ‘성남총각’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돼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성남총각’으로 지칭한 인물은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 밀회설을 폭로한 배우 김부선씨로부터 ‘성남 가짜총각’이라고 지목됐던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다음달 7일 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의혹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윤리위는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후 징계 여부를 심의·의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