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 이어 물…상수도료 17년만 최대폭 인상

  • 등록 2023-03-23 오전 5:52:46

    수정 2023-03-23 오전 5:52: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겨울철 가스비 대폭 인상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상수도 요금 물가도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월 상수도료 물가 지수는 109.5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4.6%나 올랐다. 이는 2006년 1월(6.1%) 이후 1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지자체들이 생산 단가 상승 등을 요금에 반영해 잇따라 상수도 요금을 인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가정용 상수도 사용요금을 1㎥당 480원에서 580원으로 20.8%나 올렸다.

욕탕용은 440원에서 500원으로, 그 외 일반용은 1150원에서 1270원으로 각각 올렸다.

대구시도 지난 1월 납기분부터 가정용 상수도 요금을 1㎥당 580원에서 630원으로 8.6% 올렸다. 경기도 성남시는 1월에 18% 인상했다.

이같은 공공요금 인상 기조에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28.4%나 올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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