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께부터 마라톤 협상에 나서 자정 넘어 임단협 타결을 선언했다. 2026년까지 1539명을 감축하겠다는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도 사측이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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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을 노사 공동으로 마련하고, 무임수송 손실비용 국비보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합의안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안전 장치가 마련됐다”며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거다.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1∼8호선 등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공사) 노조의 파업은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었다. 이에 파업 첫날에는 전날 대체인력을 집중 투입한 출근 시간대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대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특히 강남역 등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의 지하철역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다행히 전날 노사 협상 타결로 1일 오전 5시30분 첫차부터 서울 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다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은 전국철도노조의 준법투쟁으로 운행 지연이 있을 수 있다.
철도노조가 예고대로 2일 파업에 돌입할 경우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철도와 일부 서울지하철 열차 운행이 지연되면서 승객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지연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1~2일 7시 30분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