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병합 예고를 두고 “병합 주민투표는 완전한 가짜”라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절대로’(never)라는 단어를 세 번 연속 쓰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의지는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푸틴의 제국주의적인 야망을 추구하기 위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유엔 헌장과 주권·영토에 대한 기본 원칙에 대한 명백한 위배”라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투표를 두고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다”며 “다른 나라의 영토를 무력 혹은 위협으로 병합하는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남태평양 도서국과의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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