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거리를 지나던 80대 노인이 갑자기 날아든 신발에 맞아서 크게 다쳤다.
| 사진=채널A 뉴스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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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남성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 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클럽거리 인근에서 신발을 날려 8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채널A가 공개한 현장 CCTV 영상에 따르면 당시 지팡이 짚은 B씨 맞은편에서 외국인이 섞인 남성 무리 11명이 걸어간다. 이들 중 한 명이 바닥에 있던 쓰레기를 발로 차는 순간, 신발이 날아가 B씨의 얼굴을 강타하고 차도로 떨어진다.
그런데 이들은 B씨가 얼굴을 부여잡고 아파하는 것을 보고도 신발만 챙겨 현장을 떠났다.
B씨는 피 흘리며 혼자 집까지 걸어갔는데, 콧등 부위가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고 눈 주변까지 새파랗게 멍이 들었다.
경찰에 신고한 B씨 아들은 “외국인인 걸 떠나서 노인분이 그렇게 다치셨으면 옆에서 사과하든지 어떤 조치를 취하셔야 하는데 그게 장난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어머님은 지금 굉장히 불안한 상황인데 자식으로서 이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씨 일행을 추적하고 있으며, 고의성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