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외식물가 상승, 13년 만에 최고…김밥·짜장면값도 껑충

외식물가 상승률 5.5%…39개 외식품목 모두 올라
식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 수요확대 종합 영향
가공식품 물가도 4.2%↑…농수산물도 높은 상승세
  • 등록 2022-02-06 오전 9:34:19

    수정 2022-02-06 오후 9:18:35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달 외식물가가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밥’ 물가와 직결되는 가공식품 물가 역시 4% 이상 상승해 7년 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

지난 3일 서울 명동의 음식점 모습(사진 = 뉴시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외식 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5.5%로 나타났다. 2009년 2월(5.6%)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세부적으로는 39개 외식 품목 물가가 일제히 1년 전보다 올랐다. 갈비탕(11.0%), 생선회(9.4%). 소고기(8.0%) 등을 비롯해 서민들이 즐겨 찾는 김밥(7.7%), 햄버거(7.6%), 설렁탕(7.5%), 라면(7.0%), 짜장면(6.9%)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상이 억제됐던 커피도 1.6% 올랐다.

외식물가 인상은 식자재 가격 급등과 인건비 상승, 수요확대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옥수수, 밀 등의 기존 재고가 소진되면서 라면, 햄버거 등 주요 외식품목 물가 인상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도 4.2% 올라, 2014년 8월(4.5%) 이후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밀가루가 작년 동월 대비 12.1% 올랐고 국수(27.8%), 식용유(14.4%), 우유(6.6%), 어묵(6.6%), 햄 및 베이컨(5.2%) 등도 많이 올랐다.

농축산수산물도 지난달 6.3% 올라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해 12월(7.8%)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지난달 3.0% 올랐다. 근원물가가 3%대로 올라선 것은 2012년 1월 이후 10년 만이다. 근원물가는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 등 공급측 영향을 크게 받는 품목을 제외하고 작성한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관계자는 “근원물가 상승은 보통 수요측 요인으로 해석해왔는데, 지난달의 경우 수요 회복과 공급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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