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박스녀, ‘65만원 팬미팅’ 매진 됐는데 돌연 취소…왜

  • 등록 2023-10-30 오전 6:40:05

    수정 2023-10-30 오전 6:40:05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강남 압구정과 홍익대 인근에 등장했던 ‘압구정 박스녀’ 아인이 팬미팅을 열려다 무산됐다.
(사진=아인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압구정 엔젤박스 아인의 팬미팅이 취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당초 아인은 팬미팅 참가 신청 선착순 30명에 호텔 전문 셰프의 25만원 상당의 스테이크 코스요리, 15만원 상당의 와인과 무한 맥주, 엔젤박스녀의 굿즈 선물 등의 이벤트를 기획한 바 있다.

이어 “팬미팅에 오면 입술에 뽀뽀를 해주겠다 놀러와라”라며 참가비만 65만 원에 달하는 팬미팅을 홍보했다. 이후 전석 매진됐고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하는 사람도 79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아인은 팬미팅을 신청을 받을 당시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상황.

그는 지난 13일 박스를 몸에 두르고 압구정 거리를 활보했으며, 이후 21일에도 홍대 거리에서 행인들에 자신이 걸친 박스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아인은 팬미팅 취소 사유에 대해 “경찰의 압박으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팬미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청해주신 30분의 팬분들께는 26일 오후 9시경 모두 환불해 드리고 한 분 한 분 연락드려 죄송한 부분을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아인은 팬미팅 비용이 고액으로 책정된 데에 대해서도 “오시는 한 분에게 들어가는 비용이 대략 50만 원이 넘는다”며 “오히려 셰프님, MC, 렌털 비용과 그 외 준비를 생각하면 마이너스가 되는 팬미팅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 “저는 악플도 감사히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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