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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림픽 기념품 상품은 425개다. 이 가운데 온라인스토어 기준 매진된 상품은 246개에 달한다. 절반이 넘는 상품이 품절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일정이 앞으로도 닷새 가량 남은 점을 고려하면 품절 상품의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은 ‘평창 롱패딩’ 열풍에서 조짐을 보였다. 3만장 한정 상품으로 기획된 평창 롱패딩은 동계올림픽 개막전 판매돼 흥행에 성공하며 올림픽 열기를 띄우는 역할을 했다. 이어 지난 9일 공식 개막식을 치르면서 올림픽 열기가 고조되고 기념품 판매도 본궤도에 올랐다.
평창 동계올림픽 배지는 16만개 이상의 판매고로 판매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평창 스니커즈(7만5000개 이상)와 열쇠고리 및 마그넷(각 6만개 이상) 등도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마그넷은 자석 제품으로 냉장고 외장문 등에 붙일 수 있다.
대표팀의 인기에 따라 제품이 동나는 일도 있다. 컬링 여자대표팀의 활약이 대표적이다. 컬링 여자대표팀은 세계 1위 캐나다에 이어 세계 2위 스위스, 세계 4위 영국, 세계 5위 스웨덴을 상대로 연달아 승전보를 올리며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컬링 대표팀에 대한 높아진 관심은 기념품 판매로 이어져 온라인스토어 기준 10개의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이 품절됐다. 남북 단일팀 구성으로 주목받은 아이스하키팀 관련 기념품도 11개의 제품 중 8개가 매진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품 판매가 개막식 이후 급증하면서 품절되는 품목이 늘고 있는 추세다”라면서 “부족한 상품은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물량을 확보해 판매하고 있으니 기념품 구입을 원하는 사람은 오프라인 매장을 공략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