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차은우부터 유명 여배우까지 #거리두기실패..."배신감"

  • 등록 2020-05-19 오전 12:15:49

    수정 2020-05-19 오전 9:15:5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탄소년단의 정국, 아스트로의 차은우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북적이는 지인의 생일파티에 모여든 여배우와 걸그룹 멤버 출신 가수 등의 모습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몇몇 누리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스크는찾아볼수없었다’, ‘사회적거리두기실패’라는 등의 해시태그로 한 파티 현장의 모습을 비꼬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유명 여배우를 비롯해 걸그룹 멤버 출신 가수와 배우,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 등 유명인사가 지인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내고 여러 사람과 사진을 남겼다. 또 다른 사진에선 사람들로 북적이는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티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브런치 카페에서 열렸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작한 기간이었다.

그러나 생활 속 거리두기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 두 팔 간격 충분한 간격 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수칙은 여전히 지켜야 했다.

특히 지난 6일 집단감염의 시작을 알린 용산구의 이태원 클럽발 용인 66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로, 거리두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때였다.

파티에 참여한 연예인 역시 이태원 모임으로 물의를 빚은 아이돌그룹 멤버 정국, 차은우, NCT의 재현, 세븐틴의 민규 등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의료진에 감사를 나타내는 캠페인인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을 비롯한 누리꾼은 “배신감 느낀다”, “이미지 관리 차원이었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취소된 콘서트, 팬미팅 등에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은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지난달 SNS에선 정부 권고와 상반되는 ‘사회적거리두기실패’ 해시태그가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온 사진과 영상은 대부분 외출이나 모임 등을 인증하는 내용이 다수였다. 코로나19 의료진으로 보이는 한 누리꾼은 해시태그를 비난하듯, 방호복 입은 자신의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방역 당국은 연일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생활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켜서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었고, 그 점이 신천지 사태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경우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한 매체를 통해 “작은 방역 생활수칙이라고 하더라도 공동체가 다 같이 잘 지키고, 또 서로 잘 지키도록 개개인이 참여하시면서 성공적으로 공동체 방역에 성공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에서 유명인의 보여주기식 ‘덕분에 챌린지’ 보다 ‘거리두기’의 본보기가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은 이유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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