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아픈 가족사 털어놨다…"배다른 형님과 의절"

  • 등록 2022-02-04 오전 7:34:15

    수정 2022-02-04 오전 7:34:1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도 아픈 가족사가 있다고 털어놨다.

홍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는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네티즌이 “정확한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시나요?”라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홍 의원은 “2남 3녀 중 차남(넷째)이라는 정보와 1남3녀 중 외아들(셋째)이라는 정보가 공존하던데 어느 쪽이 사실인가”라는 물음에 “아버님이 형님 데리고 재혼했으니 배다른 형님이 있고 둘째이지만 우리 엄마에게는 외아들이다”라고 답했다.

해당 네티즌은 지난 2017년 4월 홍 의원이 한 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당시 홍 의원은 “어릴 때 기억으로 부모님에게 야단을 맞거나 꾸중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외동아들이다 보니 잘못을 해도 야단을 치지 않으셨다. 그러나 자식이 잘못을 하면 따끔하게 야단도 치고 꾸중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인터뷰를 진행한 기자는 “홍 후보는 입버릇처럼 ‘우리 엄마는 무지렁이처럼 살았지만 내 인생의 멘토다. 내 마지막 꿈은 엄마같이 착한 사람이 잘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은 “자라면서 일곱 살 때 배다른 형님을 장가보내고 우리 가족은 고향을 떠난 후 서로 왕래가 사실상 없었고 남처럼 지낸 아픈 가족사가 있다”며 “배다른 형님이 돌아가신 후로는 연결고리가 없어서 의절했다”고 덧붙였다.

경남 창녕군 남지면 남지리가 고향인 홍 의원은 가난 탓에 7살 무렵 창녕의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는 등 이리저리 옮겨 다녔다. 이에 초등학교 때 6번이나 전학을 해야 했던 홍 의원은 초등학교를 마친 뒤 대구로 이사를 가 중고등학교를 마쳤다.

이 때문일까. 홍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가족사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비천한 집안’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해 12월 5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찾아 “제 출신이 비천하다. 비천한 집안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제가 태어난 걸 어떻게 하겠나. 그러나 진흙 속에서도 꽃은 피지 않느냐”라고 연설한 후 일각에서는 “감정팔이다”라고 지적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홍 의원은 “출생의 귀천으로 사람이 가려지는 세상이라면 그건 조선 시대 이야기”라며 “이 후보를 출생의 비천함으로 비난하거나, 변호사는 고용된 총잡이에 불과한데 살인범을 변호했다고 비난해선 안 된다. 그가 과연 그동안 품행, 행적, 태도 등이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있었는지를 따지는 게 올바른 비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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