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새 2%이상 추락한 나스닥…`IT 5인방`이 75% 차지

애플, 지수 하락폭에 28% 기여…MS 알파벳 아마존 순
  • 등록 2017-06-13 오전 6:59:54

    수정 2017-06-13 오전 6:59:54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나흘새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2% 이상 추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애플을 비롯해 미국을 대표하는 5대 테크종목들이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나스닥지수가 2.1% 하락하는 와중에 전체 지수 하락폭의 75%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등 5대 IT주가 이끌었다. 이처럼 최근 증시 하락이 이 몇몇 IT주에만 편중되다보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별다른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나흘간 나스닥지수 시가총액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과 MS, 알파벳 등의 주가는 6.5% 안팎으로 하락했고 애플이 전체 지수 하락폭의 28%를, MS가 14%, 알파벳이 13%, 아마존이 11%, 페이스북이 7%를 각각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본적으로 이같은 IT주 주가 하락세는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IT주에 대한 집중 매도세는 그동안 이들 종목이 과도하게 (지수대비) 초과 상승한데 따른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렇게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들 주가는 여전히 연초대비 25% 이상 올라온 상태”라며 추가 하락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그 역시 “이들 종목의 이익 성장세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아직 주가가 정점을 찍고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단계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결국 향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와 같은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된다면 IT와 다른 성장주(株) 주가는 지속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로서는 현재의 주가지수 수준과 향후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 등이 부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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