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근 나흘새 뉴욕증시 나스닥지수가 2% 이상 추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애플을 비롯해 미국을 대표하는 5대 테크종목들이 급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나스닥지수가 2.1% 하락하는 와중에 전체 지수 하락폭의 75%를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등 5대 IT주가 이끌었다. 이처럼 최근 증시 하락이 이 몇몇 IT주에만 편중되다보니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별다른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역시 “현재와 같은 골디락스 경제가 지속된다면 IT와 다른 성장주(株) 주가는 지속적으로 강해질 수 있다”면서 “다만 투자자들로서는 현재의 주가지수 수준과 향후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Fed)의 경제 전망 등이 부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